100일 프로젝트 시즌5

A Plague Tale: Innocence

box-jeon 2019. 5. 18. 22:32

올해 기다리고 있던 게임이 2개 있는데 하나는 라스트 오브 어스 속편, 나머지 하나가 플레이그 테일이다. 갓겜 예감이 있었는데 5월 14일에 출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나흘이 지나도록 트위터에서 이름 한줄 찾아보기 힘든 걸 보니 생각만큼 갓겜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개발사가 그렇게 유명한 곳도 아니고 이미 검증된 어느 시리즈의 속편도 아니니 반응이 나오려면 시간이 좀 걸리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이정도로 잠잠하면 중고 타이틀을 구하는 건 물 건너갔다고 봐야한다. 포기하고 그냥 신품을 구매해서 즐기면 될 일이지만 지금 달리기엔 마음의 여유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게임을 좋아하기도 하고 시간도 제법 들이는 편이지만 한편으로 엔딩이 없는 게임은 피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여기서 걸러지고, 이러한 취향을 아내와 이야기할 때는 사실상 체험형 영화를 보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식으로 설명했다. 그때는 그냥 지어낸 말에 불과했지만 넷플릭스의 '블랙미러: 밴더스내치'라던가 '당신과 자연의 대결'이 딱 그러한 것이다. 오히려 그런 컨텐츠들을 난이도가 한없이 0에 가까운 게임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 평소에 게임을 즐기는 사람 입장에서는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는 컨텐츠들이다.

 

흑사병이 유행하던 14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게임은,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여튼 남매가 무언가를 피해 도망을 가고 누나가 주인공이며 쥐들이 엄청나게 나온다. 중세 버전 라스트 오브 어스라는 비아냥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안이하다고 해야할지... 사실 갓오브워4도 마찬가지. 보호해야할 존재가 따라다니지만 인게임에서는 무적 상태이며, 튜토리얼 가이드 역할도 하고 헤매고 있으면 길을 알려준다거나 난이도 조절하는데도 이용된다.) 조금 아껴뒀다가 안식휴가를 쓰게 되면 그때 몰아서 해야겠다. 

 

https://youtu.be/CtP6mNeN6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