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21) 썸네일형 리스트형 100일 (아무)글쓰기 시작 뜬금없이 ㄷ이 말했다. ‘같이 하시죠 100일 글쓰기’ 아 내가 이걸 왜 한다고 했나 중간에 고통받을 것이 이미 눈에 선했지만, 그와 동시에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제한 없이 콸콸 쏟아내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결국은 받아들였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나 그 날이 다가오고, 이렇게 자리 잡고 앉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 모습이 참으로 측은하다. 최근에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갔는데, 담임 선생님과 면담을 위한 사전 설문지를 작성하던 아내가 의견을 물어왔다. '아이가 가정 내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이가 가정 내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모순적이지만 모두 아빠란다. 오해의 소지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면담에 함께 갈 생각이었기 때문.. 이전 1 ··· 13 14 15 1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