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프로젝트 시즌5 (88) 썸네일형 리스트형 The most popular social media https://youtu.be/WLRA7qqiJM0 2003년부터 2019년까지의 소셜 미디어 흥망성쇠를 보여주는 그래픽인데, 일단 틀고 나면 중간에 멈추기가 어렵다. 멈추기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자꾸 반복해서 보게되는 것 같다. 데이터는 각 기업들의 연간 보고서에서 나온 것이라고 한다. 처음 듣는 서비스가 태반인 것도 의외고, 구글 버즈가 저정도로 인기였나 싶다. 트위터가 떠오르다가 가라앉는 것을 보니 안타까움이 더해졌는데, 자세히 보니 그래프가 줄어드는 와중에도 숫자는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었다. 트위터 뿐 아니라 대충 봐도 거의 모든 서비스들이 그래프의 움직임과 상관없이 수치가 계속 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다. 2018년에 이르면 틱톡이 갑툭한다. 어마어마한 성장세. 아시아쪽에서만 핫한 줄 알았더니 .. 새로운 적 게임에서 배운 인생의 법칙. 새로운 적이 나타난다면 올바른 길로 가고 있는 것이다. 트윗에서 줏어들은 이야기다. 참으로 뛰어난 통찰이 아닐 수 없다. 최근에 언차티드 시리즈를 시작했는데, 길을 잃을 때마다 이 법칙을 토대로 게임을 풀어가고 있다. 게임은 애초에 그렇게 디자인 되어 있다. 우리가 결국엔 해낼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우리의 성장을 위해 우리를 방해하며 우리의 성취를 뚜렷하게 보상한다. 하지만 인생은 우리의 레벨업을 돕지도 기다리지도 않으니 인생의 법칙이라고 말하긴 어려울 수도 있다. 아마도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는 사람들을 응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문구라고 생각한다. 요즘 이 문장에 대해서 자주 생각한다. 강자의 논리 이 주제를 벌써 몇 번을 꺼내고 지웠는지 모르겠다. 강자의 논리는 늘 편안하고 달콤하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내가 지금 강자의 논리에 동의하고 있다면, 한번쯤 망설이고 재고를 해보는 것이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일 것이다. 이 주제를 감히 글로 쓰지 못한 이유는 간단하다. 나는 전혀 아니지만 근래에 겪어본 누군가는 그렇더라 그래서 내가 이렇게 화가 났다는 서사는 너무 비루해서 이어가기가 힘들다. 화가 나있는 건 사실이지만, 글로 남을 욕해보면 퇴고할 때 그 욕이 내게 돌아온다. 결국 사례를 포기하고 이론으로 돌아온다. 강자의 논리는 내가 강자이든 약자이든 별 다름없이 달콤하다. 데일리덥덥 팀 동료들과 WWDC 세션 몇 개를 골라서 함께 보기로 했다. 오늘이 그 첫 날이었는데, 호스트로서 나름 준비를 좀 했다. 4층의 깨끗하고 호젓한 회의실을 일정에 맞춰 예약하고, 선정한 영상들을 미리 다운로드 받아두었다. 데모 때 화면에 뿌려질 코드를 보려면 고화질 영상이 필수인데, 스트리밍 화면을 애플TV로 보내보니 온통 뭉개지는 게 아닌가. 모여서 가벼운 인사를 나누고 곧장 영상을 틀었는데, 로컬 동영상을 애플TV로 보내는데도 화면이 계속해서 버벅였다. 다행히 오디오는 끊기지 않고 나오길래 그냥 꾹 참고 봤다. 모여서 보니 혼자 볼 때와 확연히 다르다. 집중은 엄청 잘되지만 그만큼 피곤하고, 중간에 멈추거나 리와인드도 불가능. 영상이 끝나자 주제에 관해 가볍게 의견을 나누고 헤어졌다. 애플TV 뿐인 .. 글쓰기 오늘은 글을 쓰지 말아야지 놀다가 그냥 자야지 마음 먹고 누웠다. 누워서 김동률 노래를 듣다보니 상념이 한 곳으로 모이면서 시간은 얼마나 남았지 뭐라도 쓰고 잘까하며 다시 일어나 앉았다. 100일 프로젝트가 끝나도 블로그를 계속 운영할 생각이긴 한데, 대체 왜 쓰는 건지. 연락이 띄엄띄엄한 지인들이 읽어준다면 근황 정도로도 괜찮다. 아무도 읽지 않는다면 아무 말이나 적어도 좋다. 하지만 지금 둘다 아니라서 근황도 싫고 아무 말도 애매하다. 요즘 카오스 멍키란 책을 읽고 있는데, 사실상 일기나 다름없는 1인칭 글임에도 불구하고 여과없이 자유롭게 써냈다. 오늘 읽은 부분은 이거 불법인 것 같은데 이걸 이렇게 책으로 자백해도 괜찮나 싶을 정도였다. 탈고를 하긴 한다. 최종 결과물이 하찮아보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Journey 영화나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게임에도 위시 리스트가 있는데, Journey는 제법 오랫동안 목록에 머물러 있었다. 힐링 게임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2012년 작품이다. 당시엔 잘 모르기도 했지만 일단 플스가 없었고, 지금은 7년이나 된 게임을 정가에 구매하기 망설여져 시작을 못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며칠 전에 우연히 PSN에 들어갔더니 무려 90% 할인을 하고 있어서 낼름 구매를 했다. 게임 컨트롤러를 이용해 검색도 하고 신용카드 등록도 하는 등 지리한 과정을 거친 끝에 설치하고 게임을 시작할 수 있었는데, 아이들이 하도 달려들어서 별 수 없이 컨트롤러를 내주고 뒤에서 구경을 했다. 이건 어쩌냐 저건 어쩌냐 한동안 질문이 끊이질 않았는데, 30분 정도 지나니 더 물어오는 일 없이 혼자서 차근차근 게임을 진행.. 47 동영상 프로젝트 WWDC 세션 스케쥴이 공개되고 여느 때처럼 목록을 만들어봤는데, 마음껏 담고 보니 47개나 되었다. Keynote, Platforms State of the Union, Apple Design Awards를 뺀 숫자이니 딱 50개다. 매년 바구니가 넘치도록 동영상을 고르고 몇 주가 지나면 시들시들해지는 뻔한 결말이 반복되지만, 올해도 역시 시작은 화끈하다. 반년동안 50개의 동영상을 보고 기록을 남기면 되는 것이다. 47일 프로젝트가 아니라 47 프로젝트다. 어마어마한 요구도 아니건만 작년 재작년의 기록들을 보면 스코어가 참담하다. 100일 글쓰기를 해오는 동안, 무언가 꾸준히 반복하는 능력이 조금은 늘지 않았을까 기대해본다. 더블부킹 마음이 딴 곳에 가 있는지 스케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만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일정을 2개 잡고 말았다. 알아채는데 3일이나 걸렸다. 출근하면 이것부터 해결해야할 것이다. 회사에서 구글 캘린더를 열심히 쓰라고 가이드 하기에 회사 계정은 물론이고 개인 계정에도 덩달아 일정들을 채워넣고 있었는데, 양쪽 모두에서 누락됐다. 구글 캘린더는 멋진 툴이지만 역시나 사용하는 사람이 까먹고 입력을 안해버리면 무용지물이다. 거의 매주 교섭에 들어가던 시기에 비하면 시간적으로 상황이 나아진 건 분명한데, 요즘 약간 집중을 못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이전 1 2 3 4 5 ···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