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주니어를 코칭해야하는 시니어를 위한 교육이라고 해서 신청했는데, 막상 가보니 애자일 교육이었다. 추측컨대 1주일 정도의 코스로 진행되었어야 하는 애자일 교육 커리큘럼 중 일부를 짜깁기해서 만든 게 아닌가 싶다. 이론은 지루했지만 실습은 재미있고 유익했다. 다만 처음부터 이런 주제로 진행될 교육인 줄 알았으면 아마 신청을 안했을 것이다. 유용함을 부정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교육과 실습에서 영감을 얻는 것과 실제로 현업에서 동작시키는 것 사이에 갭이 너무 큰 탓이다.
5시간 교육을 받고 이삿짐 좀 풀다가 회의 몇 개 들어갔다오니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팀웤과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너무 장시간 생각을 한데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말을 많이 했더니 완전 녹초가 됐다. 주니어 코칭 교육이라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