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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프로젝트 시즌5

에이전트 카터

'제시카 존스'를 계기로 넷플릭스에 있는 마블 드라마들을 이것저것 챙겨보기 시작했다. 그중 '에이전트 카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는 아니지만 MCU에 등장했던 배우가 그대로 등장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주인공인 페기 카터와 하워드 스타크가 그러한데, 여기에 에드윈 자비스 역으로 James D'Arcy라는 배우가 등장한다. MCU에서 자비스의 목소리는 폴 베타니가 연기했는데, 드라마에 폴 베타니가 캐스팅되지 못한 것은 아마도 어른들의 사정에 의한 것이겠지... 제임스 다시를 처음 알게 된 건 '브로드 처치'라는 드라마에서였는데, 시종일관 퇴폐미를 뿜어내던 사람이 에이전트 카터에서 상류층의 매너를 뽐내며 감초 역할을 하는 걸 보니 무척 신선했다. 드라마 중간에 '영원히 목소리만으로 남고 싶진 않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진지한 장면이었지만 너무 1차원적이어서 조금 피식하기도.

 

여튼 제임스 다시는 엔드게임에 에드윈 자비스역으로 출연하면서 마블 드라마 배우 중 처음으로 MCU에 출연한 배우가 되었다. 새삼 찾아보니 에이전트 카터의 Executive Producer가 케빈 파이기였고, 시즌1의 2편 연출을 루소 형제가 맡았던 것 등을 보면 마블 드라마 중에서도 성골쯤 되었던 모양이다. 여성 히어로의 조상님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Arne Ratermanis on Twitter

“Worked up this poster art to commemorate 10 years of the #MarvelCinematicUniverse.”

twitter.com

시즌 1, 2에서는 쉴드의 전신쯤 되어보이는 SSR이 하이드라에 잠식되어 가는 과정을 그려가고 있었는데, 시즌 3은 결국 제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와서 보면 엔드게임의 결말이 사실상 이 드라마에 사망 선고를 내린 셈이라,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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